인서전시(Insurgency)는 소스SDK를 기반으로 만든 MOD 게임이다. 2차 대전 동부 전선을 배경으로 한 레드오케스트라(Red Orchestra)의 현대 이라크 버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미군 해병대(US Marine)과 이라크 반군(insurgent)들의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레드오케스트라를 예로 든 것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인서전시는 리얼리티 계열 FPS이고, 콜오브듀티4의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리얼리티 계열의 특징인 HP 표시가 없고 플레이어가 매우 쉽게 죽는다는 것, HUD의 존재가 매우 희미하다는 것, 게임 배경 맵이 굉장히 디테일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아이언사이트(가늠자)로 조준해서 쏘지 않으면 사방 팔방으로 총알이 퍼져나간다는 것이 리얼리티 계열 FPS의 핵심이며, 인서전시도 같다.
비슷한 컨셉의 게임으로 아메리카스아미(America's Army)라는 게임이 있지만 AA가 미육군(US Army)과 대항군(OpFor)의 전투로 한정되어 있고, 맵의 테마가 일부 중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뚜렷한 배경 설정이 없이 미육군이 투입된 중동 미션 정도라고 설정되어 있는 것에 비해, 인서전시는 명확하게 미해병과 반란군의 전투라고 테마를 설정한 것에서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로, 미해병의 근접 전투 화기들은 도트사이트나 M203 같은 강력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반란군은 그저 AK47과 AKSU, 구색 맞추기 수류탄 정도의 빈약한 무기로 미해병과 싸워야 한다.
하지만 게임이 전체적으로 미해병에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반란군의 이점이다. 대부분의 맵은 미해병이 반란군의 근거에 진입해서 거점을 확보해야 하는 내용이고 (맵은 4~5개의 거점을 가지고 있다), 반란군은 지형의 이득으로 거점을 하나하나 지키면서 최종 거점을 뺏기지 않으면 대부분 승리하는 형태로 되어 있어 오히려 게임은 '우수한 화력으로 반란군을 제압해 뚫고 들어가는' 형태로 진행되게 된다. 게다가, 쿨타임이 길기는 하지만 반란군의 리스폰은 거의 무한에 가깝고, 미해병의 리스폰은 제한이 있다는 것도 있다. 그래서 게임은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밸런스가 되어 있다고 보인다.
모든 게임이 그렇듯이 플레이어의 맵 숙지 정도가 게임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데, 인서전시는 앞에 언급했듯이 매우 리얼리티가 높은 맵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있고 골목 골목과 방 구석구석에 매복, 은폐해서 싸우게 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나 이라크 반란군의 경우 거점 위치와 미해병의 진입로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면 엄한 방향을 바라보고 숨어있다가 뒤치기 칼빵을 맞는 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간혹 맵 숙지도가 높은 진영이 일방적으로 게임을 리드하는 경우도 간혹 있게 된다.
지난 1999년 카운터스트라이크 베타 시절, 카운터스트라이크 기본적으로 완성되어 있는 초기 버전의 게임 시스템에서 맵 테스트와 무기 변경 정도로만 버전 업을 했던 것에 비해서 인서전시는 좀 더 세련된 디자인과 버전 업그레이드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며칠 전 공개된 베타 2에서 변경된 점을 보아도 확실히 8년 전의 카운터스트라이크에 비해서 개발자의 수나 개발 진행 속도 등에 많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무료 게임에 자발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전세계의 개발 멤버들을 보면 확실히 한국의 개발 스타일과 다르다는 것도 느낄 수 있겠다.
재미있는 것은 게임의 테마가 현대 이라크이고 미해병대와 반란군의 전투라는 것으로, 하프라이프 특유의 스프레이에 후세인 지지자 스프레이와 후세인 반대자 스프레이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 공식 홈페이지
- 다운로드, 다운로드(파일플래닛)
- 인서전시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스팀(Steam) 계정이 있어야하고 하프라이프2 소스 계열 게임을 하나라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인서전시를 다운로드 받고 나서도 소스SDK를 따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한다.
- 클라이언트는 841MB, 소스SDK는 약 2GB 이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