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zzle Quest
리뷰 2008/02/21 08:45위 스크린샷은 XB Live Arcade버전임
퍼즐퀘스트는 90년대 초반에 워로드(Warlords)라는 TBS(Turn Based Strategy) 시리즈를 만들었던 팀이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만든 게임이다. 비주얼드(Bejeweled)라는 - 국내에는 푸키푸키, 주키퍼(Zoo Keeper) 등으로 알려져있기도 한 - 캐주얼 게임의 명가 팝캡의 퍼즐 게임 룰을 이용해서 RPG로 만든 것으로, 기본적인 RPG 플레이에 전투 상황이 되면 퍼즐 게임으로 상대와 전투를 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섯 색깔의 동그라미 블럭들은 게임에서 마나(mana)로 활용되어 게임 판에서 3개 이상을 맞춰 지우면 마나 풀(mana pool)에 쌓이게 되고 이 마나를 활용해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데미지를 주거나 데미지를 버프하거나 게임 판의 일부를 지워버리거나 하는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 자신의 HP를 회복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마나를 우선 모아 블럭을 판에서 지우는 전략이 꽤 중요하게 적용되며 4개나 5개 짜리를 지우면 공격 기회를 한 번 더 얻을 수 있기도 하다.
컴퓨터와 한 번씩 번갈아가며 플레이를 하는 룰 때문에 플레이어는 상대의 수를 예측하는 플레이가 필요하고 게임 판의 해골 블럭 - 지우면 적에게 직접 데미지를 가한다 - 이 배열된 상태를 잘 확인해서 행동 이후의 배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블럭이라면 우선적으로 내가 지워야하고 연쇄 반응이 일어날 블럭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마법 연구, 적 몬스터 포획 등의 변형 룰은 비주얼드의 기본 게임 방식을 응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게임 모드를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기도 하다.
게임의 룰이 널리 알려진 비주얼드의 것을 차용하고 있기에 플레이어가 게임에 적응하는 시간이 매우 짧고 퍼즐퀘스트에 추가된 몇 가지 룰들을 익히는데까지 플레이어의 학습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그리고 몇 번의 튜토리얼 연습 게임을 통해서 플레이어는 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하지만 그런 탓에 퍼즐 게임 고유의 중독성이 RPG 스타일의 게임성과 맞물려 마약적인 중독성을 발휘하는 게임이기도 해서, 일단 구입해서 손에 쥐면 밤새 침대에 엎드려 '아 이번 전투만 끝나면 자야지'라는 주문을 되뇌이며 밤새 플레이하게 되는 심각한 게임이기도 하다.
90년대 초반에 매니아들이나 하던 게임이라고 하던 워로드(Warlords)라는 시리즈의 개발 멤버들이 만든 게임인지라, 게임의 기본 배경을 이루고 있는 RPG 형태와 시나리오도 굉장히 탄탄하다. 워로드 시리즈는 워크래프트나 C&C보다도 더 오래된 세계관이고 이 세계 또한 20년 이상 묵은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워로드의 첫 게임이 1989년에 나왔다.) 이 개발사의 인터뷰는 Pig-m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주얼드와 같은 퍼즐 게임을 RPG로 만들겠다는 생각 자체가 좀 괴상한 출발이었지만, 성공적으로 만들었을 뿐아니라 거기에 다양한 변형 룰을 조화롭게 만들었다는 면에서 퍼즐퀘스트는 훌륭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자체의 완성도를 더해 RPG로써의 진행 자체도 훌륭하다. 재미있는 것은 저 미국적인 전략 게임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일본풍 그래픽으로 이런 북미 취향의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게이머들을 열광시켰으며, 게임스팟에서 2007년 올해의 게임으로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것이다.
- 퍼즐퀘스트(영문판) - 스팀에서 현재 $19.95, 게이머스게이트(다운로드 판매)에서 $19.99
- 현재 PC, NDS, PSP, XBLA 버전으로 나와있다
- 퍼즐퀘스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닌텐도DS 버전
과 PSP 버전의 퍼즐퀘스트는 국내 수입이 안되었으므로 플레이아시아에서 주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DS버전 링크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