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의 PC방 피로도 정책
일반 2009/09/07 21:01C9가 처음 오베를 시작하고 PC방을 대상으로 한 보너스 정책은 주당 100 피로도였다.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매주 100의 부스터 피로도에 PC방 피로도 100을 몰아서 쓰기위해라도 가끔이라도 PC방을 가곤 했는데, 이게 갑자기 매일 30 피로도를 주는 것으로 바뀌게 됐다.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게임 하나를 주구장창 잡고 플레이하는 쪽이 주말 반짝 몰리는 것보다 낫기 때문에 NHN 영업팀에 징징댔을 것은 뻔한 그림이다. 주 100 피로도를 준다는 것보다 일 30 피로도를 준다는 것을 따지고 보면 훨씬 PC방에 유리한 제공이기는 하다.
하지만 게임의 입장에서 보면 기존보다 두 배 이상의 피로도가 제공되는 것으로, 플레이어들의 레벨업이 빨라지고 더불어 컨텐츠 소모가 예상보다 약 8% 정도 증가하게 될 것이므로 썩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일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보자면 이건 참 계륵이다.
평소에 PC방에 가지 않던 플레이어가 100 보너스 피로도를 쓰러 일주일에 하루 정도 PC방에 가서 만 원 정도 쓰는 것이야 합리적인 전략이 되겠지만, 하루 30 보너스 피로도를 쓰러 매일 PC방을 가는 것은 별로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 PC가 없거나 하여 주구장장 매일 PC방에 출근하던 사람이라면 1시간 정도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므로 - 이건 어차피 원래 PC방 매출이던 부분이니까 - PC방 입장에서 하루 천 원 정도의 매출 증가가 발생하는 셈.
하지만 100 피로도이던 시절 PC방에 좀처럼 가지 않던 집에서 플레이하던 플레이어들은 이제 계륵 같은 매일 30 피로도를 쓰러 PC방을 가지는 않게 될 가능성이 높으니, 오히려 PC방 입장에서는 -3천 원의 매출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라고 봐야한다.
결국 매일 50 피로도 정도로 눈에 확 들어오는 커다란 당근을 주는게 아니라면 집에서 하던 플레이어들은 PC방을 가지 않게될 것이고, 주당 보너스 정책으로 돌아가자니 PC방 업주들의 반발이 뻔할테니 이젠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거다.
현재로썬 NHN이 양쪽(PC방 출근 플레이어와 가정 플레이어)을 모두 취하는 정책을 취하려면 아마도 '매일 30, 주말 50~100' 정도를 주는 정도가 가장 PC방 매출에 눈에 띠는 증가를 보일 방법이기는 한데, 처음 정책(100)에서 보자면 이미 110% 증가(210)한 상황에 주말에 지금보다 더 추가하는 정책으로 간다면 전체적인 피로도 소비 구조에 매우 타격이 있을 것이 뻔하다.
일반 플레이어가 주 800 피로도인 것에 비하면, PC방은 처음 900 이었다 현재는 1010 인 상태. 이미 일반 플레이어에 비해 25% 보너스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하루 30이라는 건 눈에 확 드러나는 차이가 아니라 (누적되면 크지만) 문제가 된다.
결국 모든 문제의 근원은 피로도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