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은 환율

일상 2008/10/29 11:27

새 대통령이 누가 뽑히던 경제 상황이 아주 안좋을 것이라고 까지는 예상을 했는데, 이게 환율까지 이렇게 될 줄은 생각을 못하고 있었던 거다. 작년 말 기준으로 900원대이던 대달라 환율이 이제 1400을 넘어 1500원 중반이됐고 곧 1600원을 넘어 2000원 근처까지 계속 오를 거라는 전망까지 있다. (그리고 경제는 대공황으로 갈 것이라는 여러 전망들도...)

실물 경제 어쩌구나 생활에서 허리띠를 졸라맨다 어쩐다 하는 것들이야 여기서 할 이야기는 정말 아니고,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생각하면, 900원일 때 게임 하나 수수료까지 해서 20불 짜리 2만원, 40불 짜리는 4만 원이면 살 수 있던 것이 이제 20불 짜리는 3만 원이 넘고, 40불 짜리는 6만 원이 넘는다. 심지어 해외 온라인 게임들이 대체로 한 달 이용료가 15달러니 1.4만 원에서 2.2만원이 됐다는 소리.

사지에 버려진(Left 4 Dead, L4D)이나 폴아웃3(Fallout 3) 같은 게임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건만, L4D나 폴아웃3나 스팀에서 49.99달러이니 현재 환율로 7만 5천 원에서 조금 더 되겠다.

이 불황에서 (게이머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다면 돈 안드는 국산 MMORPG나 하나 잡고 '노동'을 해서 (다른 게임 할) 돈을 벌어본다던가 옛날에 했던 게임이나 다시 꺼내서 한다던가 하는 방법 정도가 있으려나. 최대한 돈 적게 내는 WOW나 WAR 같은 게임을 붙잡고 파는 방법도 좋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돈 주고 게임 사라고 여기저기 강권하지도 못하겠다. 그나마 L4D나 폴아웃3 같은 게임이 정발로 나온다면야 (환율 상관 없이 국내 표준 가격 범위 내에서 나와준다면) 정발로 사는 쪽도 좋겠고 하겠지만, 정발 안되는 게임은 이제 어쩐다.

불법을 조장하는 경제 상황에 리만 브라더스가 아닌가.

  • 뭐가 어쩌고 어째? 이미 IMF보다 심한 불황은 시작 됐단 말입니다, MB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