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온라인(Warhammer Online)에 대한 우려
일반 2008/09/22 19:25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워해머 온라인(Warhammer Online, 이하 WAR)에 대한 관심이 높다. 단지 과거 DAOC의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기대가 너무 크다. 이건 갈수록 끝을 알 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고 있는 독재자 WOW에 대한 반발 심리일지도 모르고, 계속 복제되어서 양산되는 WOW식 컨텐츠에 질렸다는 소비자들의 항의인지도 모르겠다.
WOW가 필드 PVP에 대한 대중적인 이해를 부쩍 올려놓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은 WAR의 PVP 컨텐츠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듯 하다. 저레벨에서부터 상대 진영의 플레이어를 들이받으며 PVP에 대한 감각을 키우며 성장하고, 만렙에 도달하면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모아 계속 싸우라는 컨셉. 얼핏 보면 꽤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PVP라는게 플레이어가 오랜 시간이 지난다고 익숙해질 수 있는 컨텐츠인가. 글쎄 내가 보기에 PVP는 플레이어의 게임 취향, 성향의 문제이고 쉽게 바뀌지 않지않나 싶은데 말이다.
게다가 저렙부터 PVP를 해야하고, 그 저렙 진영의 PVP 결과가 고렙 전장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위협 요소로 작용할 거라는 생각이다. WOW의 경우도 그렇지만 유입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MMORPG의 숙명이고, 그렇게 되면 저렙 지역에 공동화가 발생하는 것도 필연적인 것.
고렙만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어떻게 저렙 진영의 PVP를 안정적으로 유지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고렙인 플레이어들이 (COH의 방식처럼) 일시적으로 레벨을 낮춰 참여하거나 할 수 있겠지만 그게 만렙이 하는 전투만큼 재미있게 진행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다.
길고 긴 글을 썼다가 게임도 이미 오픈을 했고 판매량도 백만이 넘었는데 뒷북인듯하여 우려되는 점만 몇 가지 짚어 본다. 짧으면 한 달, 길면 석 달 안에 워해머의 향방도 결정될테니... 일단은 나도 들어가보고 나서 이야기를 이어야겠다.
- 단지 우려일 뿐.
